지난 주말 진행한 클로드 코드 원데이클래스 8기에는 플랜트·조선 분야 배관 자재 업체를 운영하시는 반석플랜트 이용웅 대표님이 오셨어요. 대표님은 파이프와 엘보, 티 같은 배관 자재의 치수와 무게를 계산하고, 담은 자재로 자재목록(BOM)까지 만들어 주는 앱을 바이브코딩으로 개발하고 계십니다. 혼자 쓰는 도구가 아니라 유료 구독 서비스로 내놓는 게 목표예요.
이날은 도면 PDF와 이미지에서 BOM을 엑셀로 뽑는 일, 그리고 앱에 들어 있는 2D 도면을 3D로 바꾸는 일을 순서대로 다뤘습니다.
만들 것은 종이 한 장에
먼저 적어 보셨어요!
수업 전 통화에서 대표님은 세 가지를 요청하셨는데요, 3D 구현과 도면 텍스트 추출 오류, 모바일 화면이었습니다. 당일에는 컨셉 시트를 한 장 드리고 7분에서 10분 동안 만들고 싶은 것을 단순 반복, 불편한 업무, 임팩트 큰 과업으로 나눠 적어 보시게 했어요.
대표님은 단순 반복 칸에 PDF와 이미지, 도면 정보를 BOM으로 옮기는 일을 적고, 원인으로 OCR 문자 인식률이 너무 낮다고 쓰셨습니다. 임팩트 큰 과업 칸에는 2D 도면을 3D 렌더링이나 아이소메트릭, 정면·평면·측면 도면으로 구현하는 일을 적으셨어요.

배관 자재 정보는 책과 사이트, 제조사 홈페이지에 흩어져 있어서 원하는 제품 하나를 찾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셨는데요, 그래서 제품 카테고리별 엑셀 데이터와 도면 그림을 대표님이 직접 만들어 두셨습니다.

AI가 계산 값을 틀리는 이유부터
같이 봤어요
대표님 엑셀에는 경험식과 변수가 케이스마다 다른 수식이 많은데요, AI가 이걸 같은 패턴으로 추정하다 보니 값이 어긋나고 있었어요. 검증을 해 달라고 해도 검증을 잘 못하더라고 하셨습니다.
이럴 때는 이 함수가 어떤 기준으로 짜였는지 맥락을 같이 줘야 해요. 그리고 숫자 계산은 AI가 답하게 두지 말고 코드를 만들어 그 코드로 값을 내게 해야 합니다. AI는 확률적으로 답을 고르기 때문이에요. 그 맥락은 대화창에 매번 다시 쓰지 말고 마크다운 문서로 남겨 두시라고 말씀드렸어요. 오늘부터 AI와 일할 때는 마크다운으로 일한다는 게 이날 맥락 관리 이야기의 결론이었습니다.
도면 PDF에서 BOM 엑셀을 뽑는
클로드 프로젝트를 만들었어요!
대표님 앱에도 추출 기능이 들어 있었는데요, 추출이 안 되거나 새 파일 대신 이전 데이터를 그대로 내놓는 문제가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앱을 고치기 전에 클로드 데스크탑 앱의 프로젝트 기능으로 같은 일을 먼저 해 봤습니다.
- 프로젝트 만들기: 새 프로젝트 이름을 "봄작성 업무"로 정했어요.
- 지침 받기: "프로젝트 지침에 들어갈 지침을 만들어줘"라고 요청하고, 플랜트·조선 업무라는 배경을 한 줄 더 줬습니다. 지침을 만들 때는 좋은 모델에 노력은 중간으로 뒀어요.
- 예시 양식 넣기: 대표님 앱이 지금 출력하는 엑셀 파일을 예시로 넣었습니다. 열 너비까지 출력 양식에 그대로 들어갔어요.
- 도면 넣기: 실행은 일부러 소넷으로 했습니다. 통상적인 업무는 소넷으로도 충분히 잘 해야 하거든요. DXF 파일은 읽지 못해서 PDF로 다시 넣었어요.
나온 지침은 역할, 입력 자료, 출력 양식, 정확성 원칙, 애매한 데이터 표시로 나뉘어 있었는데요, 들어갈 입력 자료와 처리 순서, 원하는 결과물만 정리되면 됩니다.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으면 "나를 인터뷰해줘"로 시작하셔도 돼요.
결과 엑셀에서는 확실하지 않은 항목이 빨간색으로 표시돼 나왔습니다. 같은 규격 자재가 두 줄로 따로 나온 곳은 합쳐야 하는데요, 길이가 3600과 3591처럼 다르면 합치면 안 됩니다. 이런 기준은 유형별로 알려 주고 "메모리에 기억해"라고 하면 메모리에 쌓아 둘 수 있어요. 이미지 도면도 넣어 봤는데요, PDF와는 다른 제품이라고 알려 주고 각각 추출했고 양식은 지침에 들어간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잘 못 읽는 용어나 기호는 마크다운 목록으로 따로 만들어 프로젝트에 넣어 두면 됩니다. 엑셀에 클로드 애드인도 설치해 드렸는데요, 엑셀 안에서 바로 클로드를 불러 함수를 고칠 수 있어요.
앱의 추출 기능을 고칠 때는 내 컴퓨터에서 쓰는 동안에는 API 없이 클로드 구독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새 세션을 열어 앱 페이지와 오늘 만든 지침, 엑셀 양식을 같이 주고 BOM 추출을 개선하자고 시작하면 돼요. 유료로 배포할 때는 클로드 API로 연결해야 하고 API는 쓰는 만큼 비용이 나가니, 사용자별 횟수 제한과 모델별 비용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2D 도면을 3D로 바꾸는 작업은
대표님 계산기로 직접 구현해 보여드렸어요
대표님 앱의 배관길이 메뉴에는 엘보와 티, 레듀샤, 플랜지 조합이 22가지 있는데요, 조합마다 대표님이 그린 2D 도면 위에 치수가 표시되고 규격과 관경, 스케줄을 고르면 중심거리와 배관길이가 계산됩니다.


통화 때 대표님은 3D 형상을 하나씩 직접 그리면 작업량이 너무 많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치수 데이터와 계산식은 이미 다 있으니, 그 값으로 3D를 그리면 됩니다. 오후에는 3D부터 맞추자고 정하고 대표님 계산기를 예시로 받아 클로드 코드로 구현했어요.

- 조합 하나 먼저: 90° 엘보 두 개를 잇는 조합 하나를 화면 끝까지 완성했습니다. 규칙 문서(
CLAUDE.md)에는 화면에 찍히는 숫자는 전부 계산 코드에서 가져오고 3D 모양에서 재지 않는다고 적었어요. - 형상 그리기: 엘보는 도넛 모양 일부로, 티와 레듀샤는 원통을 조합해 그리고, 그 위에 KS 기계제도 방식으로 치수선을 올렸습니다. 아이소·정면·평면으로 돌려 볼 수 있어요.
- 값 대조: 원본 계산기에 입력을 넣었을 때 나오는 값을 정답지로 삼아 3D 치수와 자동으로 맞춰 봤습니다. 90° 엘보 두 개 조합은 212가지 입력으로 대조했어요.
- 계산기에 넣기: 계산기 코드와 화면은 건드리지 않고, 조합 페이지마다 스크립트 한 줄을 넣어 도면 칸에서 2D와 3D를 바꿔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수업 중에는 엘보 조합을 3D로 돌려 보면서 치수가 맞는지 대표님과 같이 확인했어요.
조합 하나가 맞고 나니 나머지는 같은 구조로 나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원본 페이지가 있는 16개 조합 모두에 2D/3D 전환 버튼을 넣었고, 수업이 끝난 뒤 압축 파일로 정리했어요. 파일 안에는 대표님이 클로드 코드로 조합을 더 추가할 때 읽을 규칙 문서와 조합 추가 스킬도 넣어 두었습니다.
압축을 풀고 하나 먼저 테스트해 보신 뒤, 잘 적용되면 나머지를 순서대로 적용하시면 돼요.
반석플랜트 이용웅 대표님이
남겨 주신 후기
플랜트 분야에 업무용 앱개발 프로젝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배관 설비의 2D도면을 3D로 구현하는 문제와 이미지, PDF 파일을 텍스트 추출하여 원하는 엑셀 양식으로 뿌려 주는 문제에 부딪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네버슬립의 참여형 원데이 강의를 받으면서 답답한 현실이 시원하게 소화되는 느낌이랄까요.
AI를 쉽게 다루고 문제해결을 위한 변수 적용을 요구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실제 원하는 방식의 구현이 이루어지더군요.
저희에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난제가 실타래 풀리듯 하나씩 해결되니 만족스러운 앱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어 기쁩니다.
반석플랜트 이용웅 대표님
도면 업무를 클로드에 맡긴다면
이 순서로 해 보세요!
- 도면 파일: DXF·DWG는 PDF나 이미지로 바꿔서 넣습니다.
- 프로젝트 지침: 입력 자료와 처리 순서, 결과물을 적고, 지금 쓰는 엑셀 양식을 예시로 함께 넣어 주세요.
- 애매한 값: 확실하지 않은 항목은 색으로 표시하게 하고 사람이 확인합니다.
- 틀린 유형: 합산 기준이나 잘 못 읽는 용어는 마크다운 문서와 메모리에 쌓아 둡니다.
- 치수와 3D: 숫자는 계산 코드가 내고, 3D는 그 값을 그리기만 하게 합니다. 조합 하나를 끝까지 맞춘 뒤 나머지로 넓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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