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녹색바구니에서 클로드 코드 AI 내부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판촉물·마케팅, 디자인, 사무용품 CS 등 각 부서별 실무자분들과 하루 동안 클로드 코드와 오르카, 어사이드를 직접 써봤어요.

녹색바구니 직원 클로드 코드 교육, 하루 만에 랜딩페이지 배포까지

세 분이 자동화하고 싶었던 건 뭐였을까요?

강의 전에 사전 시트를 받았어요. 지금 하는 업무, 쓰고 있는 AI 도구, 자동화하고 싶은 것을 적어달라고 했습니다.

마케팅 담당자분은 챗지피티와 퍼플렉시티를 쓰고 계셨는데, 아쉬운 점으로 "설명을 잘 못알아듣는다"고 적으셨어요. 만들고 싶은 건 매달 반복하는 블로그 글 자동화였습니다.

디자인 담당자분은 챗지피티와 제미나이를 쓰고 계셨어요. "프롬프트에 변화를 줘도 같은 이미지를 출력한다"는 게 답답하셨다고요. 일정 관리와 투두리스트 정리를 만들고 싶다고 적으셨습니다.

CS 담당자분은 역시 챗지피티와 제미나이를 쓰고 계셨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점이 아쉬웠다고 하셨어요. 원하는 건 상품 가격에 따른 마진율을 자동 계산해서 견적서를 만드는 도구였습니다.

세 분 다 이미 AI를 쓰고 계셨지만, 매번 같은 맥락을 다시 설명해야 하는 공통된 문제가 있었어요. 클로드 코드의 프로젝트 기능은 이걸 해결합니다. 회사 정보와 업무 절차를 마크다운 문서로 정리해서 프로젝트에 넣어두면, 매번 처음부터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론 대신 사례부터 보여드렸습니다

기능 설명으로 시작하면 와닿지 않습니다. 실제 사례를 먼저 보여드렸어요.

판촉물 쇼핑몰에서 세 개 플랫폼에 올린 동일 제품 2,300개의 가격이 제각각이었던 건이 녹색바구니 업무와 가장 가까웠습니다. 클로드 코드가 각 사이트 가격을 조사해서 차이 나는 것만 추려주는 자동화예요.

필라테스 프랜차이즈에서 지점별 업무 보고서 작성 시간을 30~40분에서 3분으로 줄인 사례도 보여드렸습니다. 강사 급여 계산에 정규직/프리랜서, 급수, 근무시간 세 가지 변수를 넣어서 자동화한 건데, CS 담당자분이 "마진율 계산도 비슷하게 되겠다"고 하셨어요.


랜딩페이지를 만들어서 배포까지 했다고요?

실습은 녹색바구니의 연말 달력·다이어리 판촉물 랜딩페이지 제작이었습니다. 공공기관 대상 납품 안내 페이지를 오르카에서 직접 만들어봤어요.

담당자분이 만든 녹색바구니 공공조달 달력 랜딩페이지
담당자분이 만든 녹색바구니 공공조달 달력 랜딩페이지

디자인 담당자분이 만든 랜딩페이지는 버셀에 배포까지 완료했습니다. 녹색바구니의 달력·다이어리를 소개하는 페이지가 실제로 동작하는 URL로 올라갔어요.

다만 클로드가 쓴 문구에 "축이 있습니다", "여러 개로 갈립니다" 같은 어색한 표현이 나왔어요. AI 결과물은 반드시 사람이 검수해야 합니다. 저도 미리 걸러내고 시켰는데 그래도 나오더라고요.


PRD로 요구사항을 정리하면 뭐가 달라지나요?

오후에는 각자가 사전 시트에 적은 목표를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클로드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면 필요한 것을 하나씩 물어보면서 PRD(기능 요구사항 문서)를 마크다운으로 만들어줘요. 구글 시트에 PRD 생성용 프롬프트를 미리 준비해뒀습니다.

나는 [000]을 만들고 싶어. 나는 비개발자로 바이브코딩이 오늘 처음이야. 이 점을 고려해서 내가 필요한 걸 구현하기 위한 PRD.md를 도출하기 위한 인터뷰를 진행해줘. 어려운 용어는 쓰지말고 비개발자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내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해서 PRD를 인터뷰를 통해 만들어줘.

[000] 자리에 각자 만들고 싶은 걸 넣으면 됩니다. "설명을 잘 못알아듣는다"고 적으셨던 마케팅 담당자분에게는 이 인터뷰 방식이 기존 챗지피티 사용법과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었어요. 맥락을 사용자가 다 설명하는 게 아니라 AI가 물어보게 하는 거니까요.


일정관리 도구와 블로그 자동화 구현

마케팅 담당자분은 매번 고객사마다 블로그 글을 네이버 블로그 에디터에서 작성하는 과정이 너무 소모적이라고 했어요. 그러다보니 일을 자꾸 미루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걸 이제 어사이드를 통해 자동화를 구현했습니다. 구현 과정에서 다행히 그동안에 썼던 글들을 하나의 한글 문서에 정리해 둔 자료가 있어, 이걸 데이터로 삼아서 클로드에게 좋은 예시와 스킬을 만들 수 있는 소스로 활용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실제로 작동이 잘 들는지 확인해 봤는데, 문제 없이 잘 들어가는 걸 확인했고, 두곳 고객사 글들을 스킬화해서 자동화 세팅에 성공했습니다.

녹색바구니 직원 클로드 코드 교육, 하루 만에 랜딩페이지 배포까지

디자이너분은 동시다발적으로 판촉물이나 디자인 작업을 하는데요, 플로우 협업 도구도 쓰고 본인도 메모장에 남기지만 가끔 업무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했어요. 이 부분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다가 PRD 작성을 하면서 본인만의 일정 관리 도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일정 데이터는 구글 캘린더에 다 있고, 본인이 관리하는 메모 또한 윈도우 메모 기능을 통해 적어놨기에 모든 데이터는 컴퓨터와 클라우드 공간에 있습니다. 이를 연결해서 디자이너분의 컴퓨터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일정 관리 웹을 만들었고, 로컬호스트로 본인만 사용하면 되기에 별도 배포는 하지 않고 구현을 완료했습니다.


모션그래픽을 클로드 코드로 구현하다!

강의 중간에 저도 하나 만들어봤어요. 녹색바구니의 모션그래픽 영상을 클로드 코드와 Remotion으로 구현하는 시연이었습니다.

원래 이런 모션그래픽은 디자이너가 After Effects 같은 도구로 1~2주에 걸쳐 만드는 작업이에요. 타이포그래피 하나가 화면에 올라오는 타이밍, 색이 바뀌는 전환, 요소가 등장하고 사라지는 애니메이션까지 전부 수작업이거든요.

클로드 코드에 원본 영상의 프레임을 분석시키고, Remotion(코드로 영상을 만드는 도구)으로 같은 모션을 구현했습니다. 24fps 기준으로 프레임마다 어떤 요소가 어디에 있는지 실측한 뒤, 컴포넌트별로 나눠서 병렬로 작업시켰어요.

모션그래픽 원본(위)과 클로드 코드 생성본(아래) 비교
모션그래픽 원본(위)과 클로드 코드 생성본(아래) 비교

결과물은 독립 크리틱에서 "원본 대체 가능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원본과 생성본의 시각적 차이가 평균 0.9%였어요. 디자이너가 1~2주 걸리는 작업을 코드로 하루 만에 구현한 거예요.

녹색바구니 모션그래픽 1편 원본 vs 클로드 코드 생성본 비교
녹색바구니 모션그래픽 1편 원본 vs 클로드 코드 생성본 비교


교육이 끝나면 어떻게 되나요?

강의 하루로 회사가 바뀌진 않습니다. 마크다운 문서를 쌓고, 막히면 에러 화면 캡처해서 클로드에게 물어보고, 잘 된 작업을 스킬로 정리하는 습관이 붙어야 합니다.

세 분 모두 이미 챗지피티나 제미나이를 쓰고 계셨어요. "설명을 잘 못알아듣는다", "같은 이미지만 나온다",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적으셨던 아쉬운 점은 AI에게 맥락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왔어요. 프로젝트 지침에 업무 맥락을 넣어두고, PRD로 요구사항을 구조화하면 같은 도구라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교육이 끝난 뒤에도 각자 업무에서 클로드를 계속 쓸 수 있도록 환경을 세팅하는 것까지가 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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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네버슬립은 기업 대상 클로드 코드 워크숍과 업무 자동화 컨설팅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전 미팅으로 실제 업무를 먼저 확인하고, 직무별 맞춤 실습과 배포까지 하루에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