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으로 가구 같은 대형 화물을 보내주는 우마이직구 권재윤 대표님은 코딩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셨고, 클로드 코드도 원데이 클래스에서 처음 접하셨어요. 그런데 6개월 동안 미뤄둔 홈페이지를 그날 도메인 연결까지 끝냈고, 지금은 배송 확인과 가구 견적 업무까지 바꾸는 중입니다.
전체 인터뷰는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부터 배송 확인, 견적까지,
B2B에서 클로드 활용하는 법!
우마이직구는 B2B 영업이 많습니다. 어떤 일본 가구 브랜드를 다룰 수 있는지 편집샵처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싶은데, 기존 홈페이지는 배송대행 절차를 담은 페이지라 그 역할을 못 했어요. 새 홈페이지가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6개월을 미루셨습니다.

배송 확인은 매일이었는데요, 가구 같은 대형 화물은 한국에 들어오면 경동택배처럼 대형 화물을 다루는 택배사로 전환됩니다. 고가 제품이라 받는 날 집에 사람이 있어야 하니 고객들은 언제 도착하는지, 기사님이 연락을 주는지를 계속 물으셨고, 하루 두세 번 택배사 사이트에 들어가 고객별로 조회해서 사람이 직접 확인했습니다.
견적도 손이 갔습니다. 대형 화물은 배송비가 구매 결정을 좌우해서, 사기 전에 카카오톡 채널로 배송비 문의가 들어오는데요, 그때마다 치수와 무게를 받아 엑셀 수식으로 하나하나 계산해서 답을 드렸습니다.
세 가지를 듣고 보니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데이터가 없는 게 아니었어요. 가구 치수는 판매 사이트에, 배송번호는 구글시트에 이미 있었고, 요금 기준도 엑셀 안에 있었습니다.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사람이 옮기고 있었을 뿐입니다.
6개월 미룬 홈페이지는 왜 하루 만에 됐을까요?
미룬 이유가 비용이 아니었다는 게 인상적이었는데요, 대표님 표현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비용보다는 제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 정확하게 몰랐던 것 같습니다." 크몽 같은 외주 플랫폼을 알아보는 것조차 심리적 허들이었다고 하셨어요.
달라진 건 이 상태가 정리되면서부터인데요, 클로드 코드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대화로 정리해주니까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되는지 빠르게 보였다고 하셨어요. 대표님은 원데이 클래스에서 일본 가구 편집샵 카탈로그 사이트를 3시간 만에 만들고, 그날 도메인 연결까지 끝내셨어요.

지금은 여기에 SEO 세팅을 붙이는 중인데요, 일본 가구를 검색하는 사람이 광고 없이 들어오는 구조까지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두세 번 하던 배송 조회, 콘솔 하나로 모았습니다
배송 쪽은 제가 먼저 만들어 보여드렸습니다. 회사에서 쓰던 구글시트를 그대로 두고, 그 시트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배송 콘솔을 만든 건데요, 팀원들이 이 화면 하나에서 월별, 주차별 내역을 보고 현황을 바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잘 쓰고 있는 구글시트를 대체할 이유가 없어요. 자동화는 그 시트 위에 화면을 얹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지금은 배송번호 관리 하나지만, 필요한 기능을 하나둘 붙이면 회사만의 업무 대시보드가 됩니다.
다음 단계는 알림인데요, 택배사가 바뀌는 시점에 고객에게 카카오톡으로 먼저 알려주면 도착 문의 자체가 줄어듭니다. 내부 직원도 좋고 고객도 좋은 구조라 대표님도 이 방향에 만족하셨어요.
카톡으로 받던 견적 문의, 고객이 먼저 계산합니다
견적 페이지는 계산 로직만 대표님께 받았어요. 가로, 세로, 높이, 무게를 입력하면 예상 견적서가 나오는 랜딩페이지인데요, 대형 화물은 실측 후 달라지는 비용이 있어서 확정가 대신 오차 범위를 둔 예상 범위로 보여줍니다. 고객이 옵션을 고르고 연락처를 남겨 보내면, 정리된 견적 요청이 회사로 들어옵니다.


디자인도 대충 넘기지 않았는데요, 요즘은 AI로 뚝딱 만든 페이지라는 걸 사람들이 알아봅니다. 기존 로고 파일을 받아 컬러와 레이아웃을 회사 브랜드에 맞췄고, 메인 홈페이지에서 링크로 연결되게 했어요. 회사 이름으로 나가는 페이지라면 이 정도 디테일은 얹어야 고객이 이질감 없이 견적을 남깁니다.

대표가 직접 만들 수 있으면 의사결정이 달라집니다
인터뷰 마지막에 심리 변화를 여쭤봤는데요, 개발자 영역이라는 심리적 장벽이 한 번에 없어졌다고 하셨습니다. 원하는 걸 상세히 설명하고 벤치마킹할 이미지만 던져줘도 구현이 되니, 상상한 걸 바로 테스트할 수 있게 된 거죠.
제가 더 주목한 건 그다음 말씀이었습니다. 대표는 의사결정이 많은 사람이니까, 직원에게 시키기 전에 클로드와 먼저 해보고 가능성이 보이면 그때 인원을 붙이겠다고 하셨어요. 안 되면 접으면 그만이니 시도가 훨씬 가벼워지고, 그만큼 사업에 적용되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우마이직구는 원래 데이터 기반 물류 서비스로 성장하고 싶은데 방법을 몰랐다고 하셨는데요, 주 단위, 월 단위 데이터를 화주에게 가공해 주는 서비스까지 간다면 물류 대행을 넘어서는 회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커머스·유통·무역회사에서 시작한다면 이 순서를 권합니다!
- 매일 반복하는 확인 업무 하나를 고릅니다. 배송 조회든 재고 확인이든, 사람이 사이트에 들어가 눈으로 보는 일이 시작점입니다.
- 계산 기준을 글로 적습니다. 요금표, 부피 계산식, 예외 규정처럼 담당자 머릿속에만 있는 기준을 적어야 AI가 멋대로 추론하지 않습니다.
- 지금 쓰는 구글시트와 엑셀은 그대로 둡니다. 대체가 아니라 연동이 먼저입니다.
- 고객이 반복해서 묻는 질문을 입력 폼으로 바꿉니다. 견적, 예상 일정, 가능 여부처럼 답이 계산으로 나오는 질문부터요.
- 확정 금액처럼 책임이 걸린 숫자는 범위로 보여주고, 마지막엔 사람이 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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