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코드 원데이클래스 3기를 8월 9일 부산에서 진행했습니다. 참가자 네 명이 각자의 업무 문제를 하루 만에 결과물로 만들었는데요, 3기 참여자 분들께서 만든 결과물이 어떤 문제에서 출발해 어떤 단계로 만들어졌는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공유해보겠습니다.
참가자는 네 명입니다.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하강현 님, 한의원(미앤아이 한의원)을 함께 운영하는 김시현·이영미 원장님,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참가자님, 네 분이셨고 모두 바이브코딩이 처음이었습니다. 세 명은 유료 구독 없이 참가해 첫 시간에 결제부터 진행했습니다.
업무자동화/바이브코딩을 위한 워크플로우 6단계
네 가지 결과물은 모두 아래와 같은 업무 플로우로 진행했습니다.
- 문제 정의
- 필요한 데이터 준비
- AI와 인터뷰
- (필요시) 결과물 디자인
- 개발
- 배포
아래에서 각 결과물이 이 단계를 실제로 어떻게 통과했는지 보여드립니다.

1. 스튜디오 예약 관리 대시보드 (하강현 님)
문제
예약 문의가 여러 채널로 들어왔습니다. 고객이 지금 어느 단계인지(문의·예약·촬영·셀렉·완료) 한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드는 과정
- 문제 정의: 문의부터 완료까지 단계 추적이 안 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 AI와 인터뷰: PRD 인터뷰 스킬로 클로드가 하강현 님에게 필요한 화면을 물었습니다. "제일 답답한 게 뭐예요?"부터 시작했습니다.
- 결과물 디자인: 클로드 디자인으로 화면 시안을 먼저 만들었습니다. 문의·예약·셀렉·보정·완료, 5단계 칸반 보드 구조로 잡았습니다.
- 개발: 디테일하게 PRD와 디자인 시안을 수정하다보니 제작까지 진행은 못했어요.

어떻게 작동하나요
- 새 예약 문의가 들어오면 "문의" 칸에 카드가 하나 생깁니다. 고객 이름이 카드 제목이 됩니다.
- 예약이 확정되면 담당자가 카드를 "예약" 칸으로 옮깁니다.
- 촬영이 끝나면 카드가 "셀렉" 칸으로 이동합니다. 고객이 고른 사진 파일명이 카드 안에 기록됩니다.
- 네이버 캘린더 API(OAuth 인증)를 연동 계획 중에 있습니다. 카드에 일정을 잡으면 네이버 캘린더에도 같은 일정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다만 공식 API가 지원하는 건 일정 생성까지입니다. 캘린더에서 직접 수정한 내용이 대시보드로 다시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남은 과제
클로드 코드를 통해 실제 코드 구현과 구글 드라이브 폴더 연동은 다음 단계로 남았습니다.
2. 한의원 초진 관리 및 차팅 자동화 (김시현·이영미 원장님, 미앤아이 한의원)
문제
상담 내용을 매번 손으로 타이핑해서 차트에 옮겼습니다. 반복 작업이었습니다.
만드는 과정
- 문제 정의: 차팅에 들어가는 시간이 아깝다는 데서 시작했습니다.
- 필요한 데이터 준비: 기존 상담 기록 양식을 클로드에 보여줬습니다.
- 개발: 클로드 코드로 초진 관리 대시보드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초진 건수, 이탈 건, 셀렉 대기, 반품 폐기 예정을 한 화면에서 봅니다.

어떻게 작동하나요
- 상담을 녹음하면 AI가 음성을 인식해 차트 항목으로 자동 정리합니다. 화면 왼쪽 아래에 녹음 처리 상태가 표시됩니다.
- 정리된 차트는 "최근 차트" 목록에 환자 이름과 날짜로 쌓입니다.
- 원래는 직원들과 이 대시보드를 공유하려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로그인과 권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루 안에 안전하게 구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리된 결과를 카카오톡이나 슬랙에 복사해서 붙여넣는 방식으로 공유 범위를 줄였습니다.
- 환자 정보 같은 민감정보는 개인 구독 AI에 직접 입력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오전에 먼저 정했습니다. 이 도구도 그 원칙 안에서 설계했습니다.
두 번째 결과물: 일본어 랜딩페이지
차팅 자동화를 끝낸 두 분은 시간이 남아 미앤아이 한의원의 일본어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만드는 과정
- 문제 정의: 일본 고객에게 병원을 소개할 페이지가 없었습니다.
- 필요한 데이터 준비: 기존 한국어 홈페이지 주소를 클로드에 전달했습니다.
- 개발: 클로드 코드가 페이지 구조와 후기 수치(경력 20년 이상, 만족도 9.8/10, 후기 1,618건)는 그대로 두고 텍스트만 일본어로 옮겼습니다. 문의 폼은 무료 폼 툴 Tally로 만들어 페이지에 삽입했습니다. Tally embed는 무료이고 폼·응답 수 제한이 없습니다.

어떻게 작동하나요
- 페이지 상단의 LINE 무료상담 버튼을 누르면 일본에서 널리 쓰는 메신저 LINE으로 바로 문의가 연결됩니다.
- 페이지 안의 후기 건수·만족도·경력 연차는 원본 한국어 페이지와 같은 데이터를 씁니다. 번역 과정에서 수치를 새로 입력하지 않고 원본 데이터를 그대로 옮겼습니다.
발표에서 김시현 원장님이 "이것을 실제로 사용하려고 하면 이 내용을 일일이 검수를 해서 수정작업이 많이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라는 말씀을 주셨는데요, 말씀 주신대로 실제 고객에게 나가기 전에는 AI가 만든 걸 그대로 보내지 않고 사람의 검수가 필수입니다.
3. 쇼츠 제작 자동화 (영상 콘텐츠 제작 참가자님)
문제
쇼츠 한 편을 만들 때마다 장면마다 음성을 따로 만들어 붙였습니다. 반복 작업량이 많았습니다.
만드는 과정
- 문제 정의: 음성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이는 게 목표였습니다.
- 개발: ElevenLabs의 TTS(Text to Speech) API를 클로드 코드로 연동했습니다. 한국어를 지원하는 모델(Multilingual v2 등)을 선택했습니다.
어떻게 작동하나요
- 영상 클립을 준비해두고 클립마다 대본을 입력합니다.
- ElevenLabs API가 대본을 음성으로 만들어 해당 클립에 입힙니다.
- 음성이 입혀진 클립들을 순서대로 하나의 영상으로 합쳐 출력합니다.
- 대본과 영상 소스는 직접 준비합니다. 음성 생성과 합성은 툴이 맡습니다.
네 가지 결과물 정리
| 문제 | 만든 것 | 핵심 단계 | 핵심 툴·연동 |
|---|---|---|---|
| 흩어진 예약 문의, 단계 추적 불가 | 촬영 단계별 관리 대시보드 | 인터뷰 → 디자인 → 개발 | Claude Code(Orca), 네이버 캘린더 API(OAuth, 일정 등록) |
| 상담 내용 수기 차팅 | 녹음하면 차트가 정리되는 도구 | 데이터 준비 → 개발 | Claude Code, 배포없이 카카오톡 메신저로 전달 |
| 해외 고객 접점 없음 | 일본어 랜딩페이지 | 데이터 준비 → 개발 | Claude Code, Tally 폼 임베드(무료) |
| 쇼츠 장면별 음성 수작업 | 대본에 음성을 입혀 합성 출력하는 툴 | 문제 정의 → 개발 | Claude Code, ElevenLabs TTS API(한국어 모델) |
바이브코딩 입문부터 하네스까지!
AI 에이전트와 일하다보면 폴더에 여러 문서들이 쌓입니다. 클로드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읽는 CLAUDE.md, 진행 상황을 인수인계하는 PLAN.md, 검증된 절차를 굳히는 skill.md입니다. 클로드를 야생마에 비유해보면, 힘 좋은 말을 잘 몰려면 안장부터 세팅해야 합니다. AI가 강해질수록 필요한 건 문서 세팅입니다.
원래 이 내용은 이전 기수까지 다루지 않았어요. 하루짜리 수업에서는 과하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강사 없이 스스로 0에서 다시 시작하기 위해선 하네스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하네스에 대한 질문이 제일 많이 나왔습니다. CLAUDE.md가 전역에도 있고 프로젝트 폴더에도 있는데 뭐가 다른지, 스킬을 어디에 두면 어디서 쓸 수 있는지 등 말이죠.
수업이 끝나고 남겨주신 후기를 보며 하네스까지 담아 진행하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수업 끝나고도 혼자서 해나갈 수 있도록 알려주시는 방식이 너무 좋았습니다.
참가자 후기
후기 폼에 네 분 전원이 별 다섯 개를 남겨주셨습니다.


생소한 용어에 대한 설명을 추가해서 다음엔 더 만족스런 강의를 준비해보려 합니다. 매번 심화 클래스 요청이 많은데 기수가 쌓이는대로 심화 원데이클래스도 오픈하려 합니다.
0에서 클로드 코드를 다시 시작한다면?
수업에서 제일 많이 받은 질문이 "프로젝트를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 나가느냐"였습니다. 처음부터 문서를 완벽하게 만들지 않고 하면서 최적화된 프로젝트 문서를 쌓아갑니다.
- 프로젝트 개요: "지금까지 주요 맥락을 담아서
CLAUDE.md저장해." - 진행 현황 및 미결사항: "
PLAN.md만들고 업무 인수인계서처럼 어디까지 진행했는지 저장해." - 만족스러운 결과물에 대한 스킬 문서화: "지금 프로세스 토대로 스킬로 만들어줘. 다음에도 내가 쓸 수 있도록."